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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입니다. 이 날은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최초의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가 치러진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유권자의 날을 단지 ‘기념일’로만 여기고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이 날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날, 즉 모든 국민이 정치에 직접 참여할 권리를 갖게 된 중요한 날입니다.

2025년 유권자의 날을 맞아, 투표의 의미를 되새기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선거에 올바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질적인 선거 상식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정확히 이해하고, 현명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유권자의 날, 왜 5월 10일일까?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은 최초로 국회의원 총선거를 실시했습니다. 이 선거는 유엔 감시 아래 진행되었으며, 성별이나 재산,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성인 남녀가 참여할 수 있었던 보통선거였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고, 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여 매년 유권자의 날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단순히 과거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현재의 유권자 의식을 높이고 미래의 주권 행사를 독려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은 바로 정확한 선거 지식과 참여 의식을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유권자의 기본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가?
유권자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진 국민을 의미합니다.

 

선거권: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갖는 권리로,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선출하는 데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피선거권: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이 공직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유권자는 단순히 투표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올바른 판단과 책임감 있는 선택을 통해 국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 정책, 후보자에 대한 이해와 분석은 유권자의 기본 의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사항도 유권자의 의무입니다.

*선거에 성실히 참여할 것

*투표의 비밀을 보장할 것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

[투표 독려 캠페인] 유권자의 날에 꼭 알아야 할 선거 상식 7가지

 

3. 투표일, 사전투표일, 재외투표일… 헷갈리지 마세요!
선거에는 다양한 방식과 일정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사전투표제도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유권자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정확히 일정을 체크하세요.

 

구분                                                                       내용
투표일                                                                  선거 당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실시.
사전투표일                                                           선거일 5일 전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가능.
재외투표일                                                           국외에 거주 중인 국민 대상. 대사관 또는 지정 장소에서 별도 기간 진행.

 

특히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도 가능하므로, 여행이나 출장 등의 사유로 선거일에 투표가 어려운 분들은 사전투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유권자가 알아야 할 '공직선거법' 주요 조항
선거철이 되면 종종 허위사실 유포나 금품수수 등의 불법 행위가 발생하곤 합니다. 유권자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법을 지키는 주체이기도 합니다. 공직선거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위사실 유포 금지: 후보자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하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기부행위 금지: 후보자 또는 관련자가 금전, 물품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SNS 선거운동 허용: 단, 선거운동 기간 중만 가능하며 타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투표 강요·방해 금지: 타인의 투표를 방해하거나 강요하는 행위도 처벌됩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의 정보 공유나 게시글 작성에도 유의해야 하며, 정치적인 게시물 공유가 과도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5. 투표율이 왜 중요한가?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치 중 하나는 바로 투표율입니다. 투표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는 국민의 정치 참여 의지와 의식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며, 실제로 정책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다면 정치인은 이들을 위한 정책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특정 연령대나 계층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 그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공약이 우선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내가 투표하지 않으면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 나의 삶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 표의 가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 삶의 질을 결정하는 키(Key)라 할 수 있습니다.

 

 

6. 정치 무관심, 위험한 선택입니다
“정치엔 관심 없어요.” “누가 돼도 똑같잖아요.”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정치적 무관심은 곧 자기 결정권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정치는 일상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출퇴근 시 이용하는 대중교통 요금

*아이들 학교의 급식 질

*월세나 전세 계약의 세법 변화

*병원비, 약값

 

이 모든 것이 정치와 정책의 결과입니다. 내가 관심을 두지 않는 동안, 누군가는 내 삶을 좌우할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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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명한 유권자가 되는 3가지 방법
그렇다면 유권자의 날을 맞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현명한 유권자’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다음의 세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① 후보자 공약 꼼꼼히 비교하기
공식 선거사이트, 후보자 SNS, TV 토론 등을 통해 정책 중심의 공약 분석이 필요합니다. 감성적인 이미지나 구호보다는 실현 가능성, 재원 마련 방안, 사회적 파급력을 기준으로 비교해보세요.

 

② 팩트 체크 습관 들이기
선거철에는 가짜 뉴스가 범람합니다. 정당한 정보는 중앙선관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공식 언론사 등에서 확인하세요.

 

③ 가족·지인과 열린 대화 나누기
정치적 대화는 피해야 할 주제라는 인식이 있지만, 올바른 소통은 오히려 민주적 가치 실현의 출발점입니다. 단,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며 감정 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유권자의 날,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다시 생각해보다

2025년 유권자의 날은 단지 한 번의 기념일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의 권리를 다시금 되새기는 날입니다.
우리가 투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하는 순간, 그 한 표는 단지 숫자가 아닌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선거는 단 하루지만, 그 영향력은 향후 4년 혹은 5년 이상 우리의 삶에 이어집니다.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일상,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 바로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그 시작을 함께하세요.

여러분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유권자의 날, 그 소중한 권리를 실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