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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4일은 ‘식품안전의 날’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이 안전한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식품안전의 날은 특히 많은 변화와 새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 민간 기관이 협력하여 식품안전 인식을 제고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정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식품안전의 날의 의미, 2025년의 핵심 주제, 그리고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식품안전 정책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품안전 수칙과 최신 트렌드까지 정리하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식품안전의 날이란?
● 제정 배경과 의미
‘식품안전의 날’은 국민에게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200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식품안전의 날은, 식중독 예방과 위생관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 왜 5월 14일인가?
이 날짜는 1996년 ‘식품위생법’이 전면 개정된 날을 기념하여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 체계가 현대적 기준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상징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를 중심으로 매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 2025년 식품안전의 날, 올해의 핵심 주제는?
2025년의 공식 슬로건은 “함께 만드는 건강한 식탁, 안전은 기본입니다”입니다.
이는 최근 변화하는 식문화와 외식 산업, 배달음식 증가, 초개인화된 소비 패턴에 대응하여 소비자·정부·기업이 함께 식품안전의 책임을 나누는 공동체적 접근을 강조하는 메시지입니다.
● 핵심 키워드: ESG, 자가품질검사, 영양정보 투명화
ESG 경영과 식품안전의 연계: 환경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거버넌스가 중시되는 ESG 관점에서 친환경 포장, 투명한 원산지 표기, 윤리적 제조 과정이 강조됩니다.
자가품질검사 의무화 확대: 일부 소규모 식품제조업체에도 자가검사 의무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영양 및 알레르기 정보의 정밀 표기 강화: 2025년부터 시행되는 식품 표시제 개편안에 따라, 칼로리·나트륨·당류 외에도 트랜스지방, 알레르기 유발 성분 정보까지 더 명확히 표기하도록 개정됩니다.
- 정부 정책 변화: 식약처 중심의 2025 주요 정책 정리
2025년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식약처는 5대 핵심 전략과 12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실질적 식품안전 수준을 높이고, 위험 사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 ① 식중독 예방 강화
기후 변화로 인한 식중독 발생 증가에 대응하여 위험 감시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환
학교 급식·집단급식소 대상 모바일 식중독 예보 시스템 도입
여름철 대비 식중독 취약 업종(김밥, 생선회 등) 특별 점검 강화
● ②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
수입식품 통합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 → 원산지부터 통관, 유통까지 실시간 추적
미국, EU 등 선진국과의 위생협정 확대로 검사 중복 최소화, 인증 효율성 향상
● ③ 온라인 유통·배달식품 관리 강화
배달앱, SNS 기반 식품 판매 증가에 따라 비대면 유통 식품 점검 기준 마련
냉장·냉동 배송 온도 기준 법제화 추진, 사후 점검도 강화
● ④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 확보
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점검 강화
고카페인·고당류 제품의 경고 표기 및 판매 제한 기준 재정비
● ⑤ 식품 표시제 전면 개편
복합포장 식품, 해외직구 식품에도 통합 영양표시제 적용
QR코드 기반 ‘디지털 영양정보’ 시스템 시범 도입
- 산업과 기업, 민간기관의 참여 현황
식품안전의 날은 정부 주도의 캠페인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민간 식품기업, 유통업체, 식자재 공급사 등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ESG 기반의 자율관리 체계 도입이 눈에 띕니다.
● 주요 식품기업의 참여 사례
CJ제일제당: “스마트 HACCP” 시스템 고도화, 전 제품 공정 모니터링 자동화
풀무원: “로하스 식문화 캠페인” 전개, 소비자 대상 식품안전 교육 확대
배달의민족: ‘안심배달존’ 확대, 위생등급 식당 중심 추천 알고리즘 개선
● 유통사 및 마트의 실천
이마트·롯데마트: 식품안전 주간 운영, 위생 체험존, 라벨 읽기 교육 부스 설치
쿠팡·마켓컬리: 냉장 식품 배송 온도 추적 데이터 공개 확대, 블록체인 유통이력 관리 적용 확대
- 소비자가 알아야 할 식품안전 실천 수칙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식품안전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개인의 실천과 인식 변화가 중요합니다. 다음은 일반 소비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안전 수칙입니다.
● 기본 실천 수칙 5가지
손 씻기 습관화 – 조리 전·후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기
익혀 먹기 – 고기, 생선, 계란류는 중심온도 75℃ 이상에서 완전 조리
조리도구 분리 사용 – 도마, 칼 등은 육류·채소용으로 분리
냉장보관 기준 지키기 – 냉장(0~5℃), 냉동(-18℃ 이하) 구분 보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구분하기 – 최근 식품은 ‘소비기한’ 중심으로 표시됨
● 소비기한과 유통기한, 뭐가 다를까?
유통기한: 판매자가 상품을 판매해도 된다고 판단되는 기한
소비기한: 실제로 소비자가 섭취해도 안전한 최종 시점
→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소비기한 표시로 전환되며, 2025년부터 본격 의무화 예정
- 식품안전 트렌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위생관리
2025년은 식품안전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해로 평가됩니다. 기술 기반의 위험 감지 시스템, 자동화 품질관리, AI 예측 시스템 등이 적용되며, 소비자도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 HACCP 시스템
센서 기반 실시간 위생 상태 모니터링
문제 발생 시 자동 경고 및 제조 라인 정지 시스템
정부는 HACCP 인증 확대와 함께 소형 사업장 대상 스마트 전환 비용 일부 지원 예정
● AI 기반 식중독 예측
지역별 기온, 습도, 식중독균 출현 기록을 종합해 감염 가능성 높은 지역 자동 예보
전국 보건소와 학교에 식중독 위험 알림 시스템 확대 설치 중
- 결론: 함께 만들어야 할 식품안전 문화
2025년 식품안전의 날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우리의 식생활 전반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제도 개선, 산업계의 기술 혁신, 소비자의 생활 습관 변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안전한 먹거리’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은 선택이 아닌 기본입니다.
매일 식탁 위에 올라오는 그 한 끼가 얼마나 안전한지를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