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입추는 8월 7일. 하지만 날씨는 여전히 한여름처럼 덥고,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쉽게 올라가는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맘때부터 가을 패션을 슬슬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본 글에서는 입추 전, 즉 ‘여름과 가을 사이’ 간절기에 어울리는 스타일링 전략과 아이템, 그리고 2025년 가을 패션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며, 계절을 앞서가는 패션 감각을 제안합니다.
2025년 가을패션 트렌드 키워드 5가지
1. 톤다운 뉴트럴 컬러
2025년 F/W 시즌의 중심에는 베이지, 모카, 올리브, 짙은 블루 등 톤 다운된 뉴트럴 계열 컬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추 전에는 이러한 컬러감을 여름소재(린넨, 레이온 등) 의류와 결합해 시각적으로 가을 무드를 먼저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톤온톤 스타일링은 시각적인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기에 적절합니다.
2. 테일러링 셋업의 부활
포멀하면서도 감각적인 테일러드 재킷과 슬랙스 셋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얇고 통기성이 좋은 원단으로 제작된 여름용 셋업은 입추 전 활용도가 높습니다. 오피스룩은 물론 캐주얼한 일상 코디에도 유연하게 매치할 수 있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3. 매트한 소재와 텍스처
광택감이 적은 매트한 소재가 유행할 전망입니다. 나일론, 코튼, 워시드 데님 등 질감 있는 소재들이 트렌디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슬림하게 핏 되는 제품보다는 오버사이즈 혹은 루즈핏 아이템이 주를 이루어,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4. 빈티지 레이어링
빈티지한 니트 베스트, 워크웨어 스타일의 재킷, 오버핏 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겹쳐 입는 스타일이 강세입니다. 입추 전에는 땀이 덜 나는 저녁 시간이나, 실내 냉방 대비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단, 소재의 두께는 가볍고 얇은 것을 택해 답답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엣지 있는 악세서리 활용
시즌 전환기에는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활용이 스타일의 중심이 되기도 합니다. 롱 이어링, 미니멀 체인 네크리스, 혹은 볼드한 벨트 등 단순한 코디에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죽 소재의 토트백이나 슬링백은 가을 분위기를 미리 불어넣기 좋은 소품입니다.
입추 전 가을감성 더하는 스타일링 팁
1. 여름 아이템에 가을 컬러 더하기
아직은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시각적으로 가을 느낌을 주는 컬러 매치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흰색 반팔 티셔츠에 카키색 팬츠를 매치하거나, 얇은 베이지 셔츠를 가디건처럼 걸쳐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2. 레이어드 포인트 활용하기
단독으로 입기엔 더운 계절이지만, 간단한 레이어드는 계절감을 부여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입니다. 시스루 셔츠 위에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레이어드하거나, 반팔 티셔츠에 오픈 셔츠를 겹쳐 입는 식입니다. 통기성을 고려한 소재를 선택해 체온 상승을 방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신발로 계절 전환 표현하기
슬리퍼나 샌들에서 로퍼나 스니커즈로의 전환도 입추 감성에 어울리는 변화입니다. 특히 브라운, 탄색, 다크그린 계열의 신발은 가을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얇은 발목양말과 함께 매치하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4. 아우터는 가볍게, 스타일은 무겁게
입추 무렵에는 바람막이나 얇은 블루종, 셔켓(shacket: 셔츠+자켓)류가 제격입니다. 특히 무채색이나 어스톤 계열의 아우터는 어떤 이너에도 잘 어울리며, 전체 스타일의 무게감을 조정해줍니다.
남녀별 입추전 스타일링 제안
남성 패션 포인트
- 셔켓 스타일링: 얇은 면 또는 린넨 셔켓을 활용한 캐주얼룩
- 세미 슬랙스: 밝은 베이지, 그레이 계열의 통풍 잘 되는 슬랙스
- 스니커즈+양말: 발목 양말과 함께 가을색 스니커즈 매치
- 캡 모자: 심플한 무지 캡으로 계절감 표현
여성 패션 포인트
- 니트 베스트 레이어드: 반팔 셔츠 위에 민소매 니트로 가을 감성 부여
- 롱스커트: 플로럴이나 모노톤 계열로 무드 연출
- 버킷백: 부드러운 소재의 미니백으로 스타일 포인트
- 플랫슈즈: 통기성과 안정감을 함께 주는 실용적 아이템
쇼핑 전 참고할 입추 시즌 패션 브랜드
1. 유니클로(UNIQLO)
간절기에 어울리는 에어리즘, 드라이 기능성 티셔츠와 셔켓, 경량 가디건 등 활용도 높은 기본 아이템이 풍부합니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선택 가능하며, 색상도 가을 컬러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무신사 스탠다드(MUSSINSA STANDARD)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디한 간절기 아이템을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브랜드입니다. 루즈핏 셔츠, 가볍게 걸치기 좋은 점퍼, 간단한 셋업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 자라(ZARA)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하는 브랜드답게, 입추 직전부터 다양한 스타일의 자켓과 팬츠가 출시됩니다. 포인트 아이템이나 레이어링 제품을 찾는다면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4. COS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간절기 아이템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매트한 질감과 고급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의류가 많아, 입추 시기 스타일링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맺으며: 입추를 패션의 시작점으로
입추는 단순한 절기를 넘어, 스타일의 전환점을 의미하는 시기입니다. 계절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미리 가을 분위기를 패션으로 표현해보세요. 여전히 더운 날씨 속에서도 충분히 가을 감성을 녹여낼 수 있으며, 스타일링 하나로 계절을 앞서가는 감각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팁과 트렌드를 참고해, 자신만의 입추 시즌 패션을 완성해보시길 바랍니다.